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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어법과 직설법

언어에는 문법이 있다.

문법을 알면 소통할 수 있다.

부부지간, 연인과의 소통의 언어도 문법이 필요하다.

아내는 성격상 직설법을 잘 쓴다.

직설법이 형식화 되어 명령법을 자주 사용한다.

잘 훈련받은 여군장교출신답게…

그런 아내가 가끔 은혜로운 찬양이 흘러나오는 음악 시디를 튼다.

음악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기분이좋아서는 더더욱 아니다.  그럴 경우는 극히 드물다.

기분이 나빠서이다.  감정의 흐름이 좋지 않아서 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나도 그런 경우가 있다.  마음이 혼란스럽고 생각이 복잡할 때 음악이라도 들어야 할 것 같아 음악을 듣는다.

그러나 그것은 효과가 없었다.

반대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반어법이라 배웠다.

멋 모르던 사춘기 중딩시절 어느 여교사 선생님에게서…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에서야 반어법이 직설법보다 더 긴장되는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반어법을사용한 이유는 직설적으로 말하는게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경험이 쌓여있는 관계라면 반어법은 통한다.

그러나 사랑이 전제되어 있는 관계라고 하더라도 알아듣지 못하는 상대를 향해 함부로 남용해서는 안될 언법이기도 하다.

성경에도 이런 어법은 심심치 않게 나온다.

문자그대로 어린이 동화책처럼 믿었던 초딩시절은 지난 것 같다.

성경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는 다층적인 언어가 있음을 배우게 되었다.

아니, 그런게 진짜 어떤 것인지 40이 넘고 50이 가까워지니 피부로 조금 느끼게 되었다.

기억력이 쇠하여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말씀이 날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평생 성경읽기도 낙으로 삼을 만 한 것 같다.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하는 문법이 있는 이야기로…

직설법이 과장법과 섞여서 동시에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반어법도 마찬가지다. 과장법과 동시에 섞여서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슴 쫄아들게 하는 말씀이다.

그런데 왠만해선 쫄지 않는다.  문법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